'우리' 의 계절, 오월
선물에 마음을 쏟는 일
어버이날 선물 가이드
4.13 ~ 5.31
마음의 크기가
얼마의 선물을 건네느냐로 결정되지 않아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적게라도 용돈으로 드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문득
용돈 봉투를 건네는 손이
의무적이고 무심하다고 생각들었어요
어머니가 무얼 좋아하는지
아버지가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지 않고
얼마 되지 않는 돈을 건네는 것으로
자식의 도리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부모님은 아무 말 없이
바쁜 자식을 이해하고 있었던 거죠
<정서> 의 제품을 구매하시는 모든 분들께
카네이션 꽃 대신
큐레이터 A 의 추천카네이션 꽃 대신
조금 어려운 선물
에디터 J 의 이야기조금 어려운 선물
큐레이터 A 의 추천
에디터 J 의 이야기
늘 당신의 아내가 좋으면
그걸로 됐다는 아버지의 모습에
부모님을 위한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어머니 쪽으로 기울곤 해요
어느 날이었던가
아버지께 선물을 건넸을 때
뭘 이런걸 다 사왔느냐며
쑥스러워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에서 찾아내곤
문득 아버지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친분이 애매한 어른께
예의를 갖춰 선물하는 것이었어요
이를테면 남자친구의 어머니
선물을 주고 받기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예뻐보이고 싶은 그런 분
누구나 한 분씩 있잖아요
저를 떠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마주하는 크고 작은 순간들에 따라